안녕하세요. Jobs5 입니다. 최근 쉐보레에서 2025년형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를 출시했습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GM산하 쉐보레 브랜드에서 출시했던 소형 SUV 인데요. 2019년 LA 모터쇼에서 공개되었고 한국에는 2020년 1월에 출시되었습니다. 당시 쉐보레가 국내에서 상당히 인지도가 떨어져있던 상황이었고, 심지어 디자인도 매우 올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던 상황에서 트레일블레이저의 날렵하고 공격적인 디자인은 상당히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었죠. 가격도 착하게 나와서 최고트림이었던 RS도 2,6020만원이었습니다. 심지어 차량이 제원도 동급 최대 크기를 자랑하던 기아자동차의 셀토스보다 조금 더 컸고, 탄탄해보이는 SUV다운 디자인에 카마로의 외형을 닮은 남성적인 전면부 디자인으로 인해 상당한 인기를 받았던 차량이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연식변경과 함께 온스타(OnStar)까지 적용한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가 공식 출시했다고 하네요. 오늘은 이에 대한 소식들을 정리해서 전해드립니다.
1. 2025년형 트레일블레이저의 익스테리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었던 트레일블레이저는 소형임에도 불구하고 정통 SUV를 표방합니다. 따라서 도심형 경쟁모델들과는 달리 오프로드를 주파할 수 있는 고강성 차체와 첨단 사륜구동 시스템, 높은 지상고, 터프한 외관 익스테리어를 특징으로 합니다. 얇은 LED 헤드램프가 프론트 범퍼를 더욱 부각시키면서 스포티함과 볼륨감을 돋보이게 하는데 얼핏 조만간 국내 출시 예정인 쉐보레의 트래버스를 닮은 것 같기도 하네요. 다만 쉐보레가 전면 디자인과는 달리 후면 디자인을 상당히 밋밋하게 만드는 것은 이번 트레일블레이저에서도 동일하게 엿보입니다. 전면부의 강인함과 볼륨감은 온데간데 없고 소형SUV다운 다소 귀여운 리어램프가 조금 아쉽습니다.
2. 2025년형 트레일블레이저의 인테리어
8인치 컬러 클러스터와 11인치 중앙 컬러 터치스크린을 탑재했는데요. 기존 아날로그+디지털 계기판에서 벗어나 풀 디지털 계기판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송풍구의 위치와 비상등의 위치도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듯 깔끔해졌구요. 소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1열 통풍시트, 1,2열 열선시트가 적용되었습니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무선 폰 프로젝션, 보스 프리미엄 7스피커 등 다양한 옵션들이 적용되었습니다.
3. 2025년형 트레일블레이저의 파워트레인, 제원
2025년형 트레일블레이저의 파워트레인은 퍼포먼스와 효율성 사이의 최적의 밸런스를 자랑합니다. 최고 출력 156마력에 최대 24.1kg.m의 힘을 발휘하는 1.35리터 E-Turbo 엔진은 GM의 최신 라이트사이징 터보 기술을 통해 2리터 자연흡기 엔진을 상회하는 힘찬 성능과 엔진 부품의 전동화를 통한 효율 개선을 동시에 실현했습니다. 여기에 동급차량에서 가장 많은 기어를 보유한 9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여 모든 주행 영역에서 효율을 극대화시켰습니다. 차량의 제원은 전장 4,410mm, 전폭 1,810mm, 전고 1,660mm, 휠베이스 2,640mm 입니다. 기본 460L의 트렁크 용량은 2열을 폴딩할 시 최대 1,470L까지 확장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4. 2025년형 트레일블레이저에 적용된 온스타(OnStar), 및 기타 특징들
2025년형 트레일블레이저에는 GM의 새로운 커넥티비티 서비스인 온스타(OnStar)가 탑재되었습니다. 온스타는 모바일 앱을 통해 원격제어(시동, 도어 잠금, 경적, 비상등) 및 차량 상태 정보(주행거리, 타이어 공기압, 연료 레벨, 엔진오일수명, 연비), 차량 진단 기능 등 확장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GM의 글로벌 커넥티비티 서비스입니다. 사실 온스타 서비스는 스마트폰이 보편화되기 전인 1996년, GM이 자동차와 통신기술을 결합해서 미국과 캐나다 시장을 중심으로 시작했던 서비스입니다. 이후로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남미, 중동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며 560만명이 넘는 유료회원들이 이용하기도 했는데요. GM은 국내에서도 고객들이 온스타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커넥티비티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활성화 기능을 GM의 글로벌 시장 가운데 최초로 도입했습니다. 이를 통해 온스타 이용자는 상담사와의 통화 및 대기 등으로 소요되었던 기존의 서비스 가입절차 없이 디지털화 된 모바일 앱 인증을 통해 간편하게 이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2025년형 트레일블레이저에는 신규 외장 컬러인 마리나 블루(Marina Blue)를 새롭게 적용했습니다. 이 색상은 2025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먼저 적용되었었는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하네요.
뿐만 아니라 GM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설계부터 상당한 공을 들였다고 하는데요. 뛰어난 운동성능에 효율성까지 만족시키기 위해 GM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술인 '스마트 엔지니어링'을 설계에 접목하여,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차체 구조를 실현했다고 합니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차체에 하중을 많이 받는 곳을 파악하여 보강하고, 그렇지 않은 부분들은 덜어내는 방식을 통해 고강성 경량 차체를 실현했다고 하는데요. 여기에 오프로드 주행까지 가능한 강성을 확보하기 위해 포스코의 기가스틸(GIGA STEEL)을 22%까지 포함하여 차체의 78%에 이르는 광범위한 부위에 고장력 및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하였습니다. GM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견고함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것이죠.
또한 오프로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륜구동 시스템도 장점이라 할 수 있는데요.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아우르는 스마트함을 가졌습니다. 주행 중 버튼 하나로 전륜구동 모드와 사륜구동 모드를 상시 전환할 수 있는 GM의 특허기술이라 할 수 있는 스위처블 AWD가 적용되었기 때문이죠.
여기에 고급 옵션들도 대거 탑재되었는데요. 동급 유일 파노라마 선루프, 또한 차량 내부에 설치된 마이크로 입력된 엔진소음을 분석해서 반대 위상을 가진 소음을 인위적으로 발생시켜 실시간으로 소음을 상쇄하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쉐보레 보타이 프로젝션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 등 소형급에서 볼 수 없는 고급 옵션들이 대거 적용되었습니다.
5. 2025년형 트레일블레이저의 가격
2025년형 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의 또 다른 장점을 꼽으라고 한다면 저는 가격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2025년형 트레일블레이저는 프리미어 2799만원부터, 엑티브 3099만원부터, RS 트림의 경우 3099만원부터 시작합니다. 온스타를 비롯한 상품성 업그레이드와 환율 인상과 같은 가격요인에도 불구하고 제품 가격을 동결했습니다. 각종 첨단사양들과 온스타 서비스까지 적용, 심지어 환율도 오른 상황에서 가격이 동결이라니.. 그야말로 대단하지 않습니까?
그간 쉐보레가 국내에서는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내놓지 않았다보니 현대기아 고객들을 내심 부러워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주변에 사제로 커넥트 서비스를 이용하는 분들도 더러 계셨거든요. 이제는 온스타 서비스를 통해 이런 불편함은 상당수 해결될 것 같습니다. 거기다 가격까지 동결이라니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을 것 같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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