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obs5 입니다. 오늘은 기아자동차의 비스토의 뒤를 잇는 대표적인 대한민국의 경차 중 하나인 모닝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기아자동차의 모닝은 2024년부터 판매하는 1.0L 전륜구동 경형 해치백이며, 2023년 기준으로 레이, 캐스퍼와 함께 국내에서 제조되고 있는 3개 남은 승용 경차입니다. 물론 2020년대 들어서면서 레이의 넓은 실내공간감과 캐스퍼의 고급화 전략 사이에서 고군분투 중에 있지만요. 그럼에도 국산 경차의 시대를 잘 버텨준 모델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모닝에 대해 살펴볼게요!

1세대(SA, 2004-2011)
초기형(2004-2008)

현대자동차의 클릭의 전륜구동 플랫폼을 사용한 A세그먼트 유럽형 경차로 처음 등장한 모닝은 2004년 비스토의 후속작으로 등장했습니다. 당시 2008년 경차의 배기량 기준이 1,000cc로 상향 조정되면서 경차로 편입된 모닝은 경차 구입시 받는 모든 혜택들을 받아 누리며 GM대우의 마티즈가 독주하던 경차 시장을 장악하기 시작하는데요. 출시하고 월 2,000대 남짓의 판매량을 계속 유지하는 등 인기모델이었다고 합니다. 전정 3,495mm, 전폭 1,595mm, 전고 1,480mm, 휠베이스 2,370mm 이며, 공차중량은 최대 885kg, 연료탱크는 35L 였습니다.
페이스리프트 : 뉴 모닝(2008-2011)

2008년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뉴 모닝이 출시되는데요. 출시되자마자 지금까지의 1년치 판매량을 한달만에 달성했을 정도로 국내 경차 시장을 압도하기 시작합니다. 특히 2008년부터 시작되었던 경기 불황과 고유가의 영향 때문인지 주문 후 대기기간이 최대 4개월 이상을 기록했을 정도였다고 하네요.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2009년식부터 가변흡기 매니폴드를 적용하면서 총 72마력에 현대파워텍의 4단 자동변속기를 얹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게 되었죠!
전장은 기본형 3,535mm(스페셜 모델은 3,580mm), 전폭은 1,595mm, 전고 1,480mm, 휠베이스는 2,370mm이며 공차중량은 최대 905kg, 연료탱크는 가솔린 모델 기준으로 35L였습니다.
2세대(TA, 2011-현재)
초기형(올뉴 모닝, 2011-2015)

2011년 등장한 2세대 모닝은 기존의 4기통 입실론 엔진 대신 3기통 카파 엔진을 사용하며 부족했던 출력이 상당히 보완되었습니다. 모닝에 탑재된 카파 TCI 엔진은 106ps에 14kg.m의 힘을 보여주었고, 이 수치는 당시 카파 1.4L NA엔진을 탑재했던 엑센트 1.4보다 출력은 더 높고 공차중량은 100kg 이상 가벼운 수치였죠. 또한 1.6L GDI 엔진을 탑재한 아반테 MD, AD보다는 출력은 떨어져도 공차중량이 150-200kg 가벼웠습니다. 이 정도면 일반적인 소형, 준중형 승용차에 비해 뒤쳐지지 않는 가속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차량의 무게중심도 낮고 커브길 자세 제어 장치가 있어서 운동 성능도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경차 최초로 스마트키, 열선 스티어링 휠, 스위치 타입 전동 접이식 아웃사이드 미러, 원터치 썬루프 등 과거 준중형차 이상에서 볼 수 있던 옵션이 대거 장착되었구요. 또한 경차로서는 최초로 상용 밴 모델을 제외한 모든 트림에 6 에어백을 기본으로 장착하고 나와서 당시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고 하죠. 여기에 준중형 세단에 들어갔던 스마트키, 열선 핸들, 기아 내비게이션, LED 주간주행등, LED 테일라이트, 프로젝션 헤드램프, 썬루프, 전동접이식 사이드미러, 풀오토 에어컨 등 기존 경차에선 볼 수 없던 고급 옵션들이 대거 탑재되었고, 그 결과 차값은 경쟁관계에 있던 쉐보레 스파크보다 대략 200만원 정도 비쌌습니다.
이후로 2011년 6월, 국내 최초로 바이퓨얼 모델이 출시되었는데요. 이는 가솔린과 LPG 겸용 모델로서 연료를 가득 넣으면 최대 744km 주행 가능하며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연비는 15.1km/l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전장 3,595mm, 전폭 1,595mm, 전고 1,485mm, 휠베이스는 2,385mm 이며, 공차중량은 가솔린 기준으로 최대 940kg, 연료탱크는 가솔린 모델 기준으로 35L 였습니다.
페이스리프트(더뉴 모닝, 2015-2017)

2015년 1월에 더뉴 모닝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외관의 차이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안전 및 편의장치가 대폭 개선되었죠. 경차 최초로 크루즈 컨트롤이 탑재되었고, 레이에 적용 중인 106마력 1.0리터 가솔린 카파 터보 엔진 모델도 추가했으며 CVT가 기본탑재되었습니다. 차량의 재원은 전장 3,595mm, 전폭 1,595mm, 전고 1,485mm, 휠베이스는 2,385mm 이며, 공차중량은 가솔린 기준으로 최대 975kg, 연료탱크는 가솔린 모델 기준으로 35L 였습니다.
3세대(JA, 2017-현재)
초기형(2017-2020)

현대자동차의 파업 여파로 인해 2세대 모델이 생각보다 잘 팔리다보니 3세대 출시를 조금 연기해서 2017년 1월에 출시되었습니다. 개션헝 1.0 MPI 엔진이 탑재되었고 4단 자동변속기가 얹어졌습니다. 전작보다 출력은 줄었으나 토크가 9.6kg.m에서 9.7kg.m으로 소폭 상승했고, 전방추돌경고장치(FCWS)가 탑재되며 국산경차 최초로 AEB 기능과 센터 콘솔이 탑재되었습니다. 초고장력 강판을 무려 44.3%나 적용하고 핫 스탬핑 공법의 적용과 개선된 구조용 접착제의 적용으로 차체강성 17%향상시킵니다. 이는 경쟁 차종인 더 넥스트 스파크의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인 38.7%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이며, 센터필러와 주요 차체 골격부위에 배치하여서 충돌사고시 세이프티존으로 불리는 승객석에 대한 안전을 높혔다고 볼 수 있죠. 그리고 경차 최초로 토크백터링 시스템이 적용되었는데요. 이는 브레이크 등을 사용하여 전륜 좌우 휠에 전달되는 동력을 자동으로 분배해주는 시스템인데 코너링시에도 타이어의 그립력이 좌우 고르게 분배가 되므로 주행 안전성에 큰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1차 페이스리프트(모닝 어반, 2020-2023)

2020년 5월에 출시된 1차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모닝 어반은 내외관의 변경은 거의 없었습니다. 전후방 범퍼, 헤드라이트,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안개등, 휠, 머플러 팁 정도의 소소한 변경만 있었습니다. 대신 동급 최초로 차로 유지 보조(LF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4.2인치 LCD 계기판, 운전석 통풍시트가 탑재되었구요.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시스템도 차량/보행자 둘 다 인식할 수 있도록 범위도 넓어졌고, 자동 무선 업데이트(OTA)를 지원하는 8인치 내비게이션도 옵션으로 탑재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2차 페이스리프트(더뉴 모닝, 2023-현재)


2023년에 더뉴 모닝으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됩니다. 외관의 전면부는 동급 최초로 세로형 3구 MFR 타입 풀 LED 헤드램프, 센터 포지셔닝 램프를 채택했으며, 테일램프는 금형을 최대한 그대로 두면서 셀토스 페이스리프트와 비슷한 느낌을 줬고, 새로운 디자인에 맞춰 보닛, 휀다, 트렁크 금형은 새로 바뀌었고, 리어 도어캐치는 램프 안쪽으로 깔끔하게 숨겼습니다. 대체로 풀체인지급 변화지만, 경차는 귀엽다는 인식을 깬 파격적인 인상으로 크게 호평받았죠. 반면 인테리어는 계기판이 4.2인치 풀 컬러 클러스터로 바뀐 것 이외에는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컴팩트 오디오 대신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를 기본화하고, 자전거 탑승자, 교차로 대향차 기능이 추가된 전방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캐스퍼와 동일한 수준의 운전자 보조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2024년형 모닝에 대한 글은 아래를 참고하세요.
국내 남은 유일한 경차가 연식변경으로 돌아왔다! 'The 2024 모닝' 출시!
안녕하세요. Jobs5 입니다. 국내 대표 경차하면 한때 쉐보레의 스파크와 기아의 모닝이었습니다. 그러나 쉐보레에서 스파크를 단종처리하면서 이제는 국내브랜드 유일무이한 경차하면 모닝만 살
aboutautomobile.tistory.com
2024년 6월 10일 2025년형이 등장했습니다. 프레스티지는 슬라이딩 센터콘솔 암레스트, USB C타입 단자를, 시그니처는 16인치 휠&후륜 디스크 브레이크,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기본화하고 한국 내연기관 경차 최초로 EPB(오토홀드 포함)를 적용하여 자동 정차 및 재출발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기아자동차의 레이나 현대자동차의 캐스퍼보다 판매량이 한때 밀려 단종될 것이라는 소문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아자동차는 단종 대신 2차 페이스리프트를 선택했죠. 레이가 판매량은 뛰어나지만 모닝과는 성격이 다르며 또한 모닝의 판매량도 나쁘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거기다 경쟁관계였던 쉐보레 스파크가 단종이 되면서 국내에서는 형제차인 캐스퍼나 자사 모델인 레이 외에 별다른 경쟁자가 없기 때문에 풀체인지 보다는 연식변경을 통한 상품성 개선의 방향으로 당분간 이어가지 않을까 싶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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