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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ity

대한민국 패밀리카의 대명사! 카니발의 역사를 다룹니다!

Jobs5 2025. 3. 24.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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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obs5 입니다. 오늘은 기아자동차의 승합차이자 대한민국 패밀리카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카니발의 역사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자동차 좋아하는 분들은 자동차 역사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으시더라구요? 오늘도 유익한 정보 되시길 바래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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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카니발은 기아자동차에서 1998년부터 생산한 전륜구동 대형 MPV 입니다. 기아자동차의 장수 라인업 중에서 봉고, 스포티지, 그랜버드 다음으로 카니발이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까지 200만대 이상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카니발 이라는 이름은 '축제'를 의미하는 영어단어에서 따왔다고 해요. 


1세대(KV-II/GQ, 1998-2005)

초기형인 KV-II 모델은 1998년부터 2001년까지 판매된 모델로 당시 기아자동차의 경영악화로 인해 출시가 한해 미뤄져 1998년에 겨우 출시되었습니다. 초기형 모델은 크레도스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몸집을 크게 늘렸는데요. 카니발의 등장은 IMF로 인해 파산 직전까지 내몰렸던 기아를 회생시켰던 1등 공신이었죠. 우수했던 연비와 출력, 넓은 실내 덕분에 많은 판매량을 자랑했고, 초기형 모델만 219,400여대가 판매되었다고 해요. 135마력의 힘을 내는 4기통 2,902cc J3 디젤 엔진과 175마력의 힘을 내는 6기통 2,497cc KV6 가솔린 엔진 두 가지로 출시되었죠. 당시 동급 엔진이라고 볼 수 있던 무쏘의 5기통 2,874cc 터보 인터쿨러 디젤엔진이 120마력이었는데 카니발이 출력 면에서는 월등히 앞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후로 2001년 2월,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카니발II(코드명 GQ)가 출시됩니다.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를 비롯해서 가니쉬 본닛, 범퍼등의 외관에서 완성돌르 높였고, 실내 인테리어를 대대적으로 개선했죠. J3 디젤 엔진에 CRDi를 적용하면서 출력도 145마력으로 증가하고 소음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J3 엔진 특유의 매연(그을음)과 굉음에 가까운 소음 때문에 이 차 바로 뒤에 붙어 운전하는 차량이 없을 정도로 심각하긴 했습니다. 


2세대(VQ, 2005-2014)

그랜드카니발(2005-2014)

2005년 7월, NF쏘나타를 기반으로 한 롱바디 모델인 그랜드카니발이 출시되었습니다. 2001년부터 11인승 이상부터 승합차로 인정되면서 차체를 크게 만드는 북미 시장을 염두하며 2세대부터는 11인승까지 탑승하도록 차체를 크게 늘립니다. 그래서 전장은 5.1m에 육박하고 4열 시트 배열(2+3+3+3)을 가지는 11인승 그랜드카니발이 탄생하게 되었죠. 승합차로 분류 되기 때문에 연 자동차세는 고작 65,000원이었고, 고속도로 버스 전용차 혜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초기 모델의 경우 테라칸 후기형에 얹었던 J3 4기통 2,902cc 엔진을 사용하였는데 2008년형부터는 R엔진으로 교체하면서 그랜드카니발R로 출시하기도 했었습니다. 

 

뉴 카니발(2006-2014)

뉴 카니발은 사실상 실패작이라고도 볼 수 있는 모델이었습니다. 그랜드카니발이 너무 길었기 때문에 기존 1세대와 비슷한 크기이자 9인승 모델로 출시했는데 생각보다 11인승 바디가 잘 팔리게 되면서 작은 차체가 큰 의미도 없었을 뿐더러 가격도 별 차이가 나지 않았던 것이 문제였습니다. 7-9인승은 11인승과 달리 승용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비싼 세금까지 내야 했죠. 물론 외관을 조금 더 고급스럽게 꾸며 차별성을 두고자 했지만 판매량은 한참 뒤떨어졌다고 해요. 결국에는 2007년에 GLX 상위트림과 Limited 사양은 같은 9인승 모델인 카니발 리무진으로 통합되고 2009년에는 더 저렴한 그랜드 카니발에도 적용되던 18인치 휠 마저 사라지게 됩니다. 

 

카니발 하이리무진(2006-2011, 2014)

그랜드카니발을 기반으로 루프를 올리고 전용 에어댐을 장착했으며, 실내에는 리무진 전용 천연가죽 시트와 무드 램프, 뒷좌석 모니터, 냉장고, 커튼 등의 고급 사양을 적용한 하이리무진(Hi-Limousine) 모델이 출시됩니다. 이후로 정치인이나 연예인들이 많이 애용하는 모델이 되었죠.

 

카니발 리무진(2007-2014) 

그랜드카니발 롱바디에 뉴 카니발의 디자인과 승차인원을 접목시킨 카니발 리무진도 출시됩니다. 의자로 꽉 채워진 그랜드카니발과는 달리 큰 차체에 시트는 3열까지만 있어 거주성이 뛰어나며, 3열시트가 바닥으로 완전히 들어가 평평하게 되는 '싱킹 시트'를 대한민국 최초로 적용하여 엄청난 공간활용성을 보여주었죠. 

 

 


3세대(YP, 2014-2020)

전기형(올뉴카니발, 2014-2018)

2014년 뉴욕 모터쇼에서 첫 공개되었던 이 차량은 2014년 6월에 국내 공식 출시 되었습니다. 조금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이미 2014년에 LF쏘나타가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LF 쏘나타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고 전작인 YF쏘나타 플랫폼을 사용했습니다. 2.2리터 R디젤 엔진과 람다-II 6기통 3.3리터 GDi 가솔린 모델로 출시 되었구요. 올뉴카니발로 넘어오며 11인승보다 9인승이 많이 팔리게 되는데, 그 이유는 11인승 모델부터 속도제한장치가 의무 장착되었기 때문입니다. 

 

후기형(더뉴카니발(2018-2020)

2018년에 등장한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뉴카니발은 소소한 외장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진짜 소소했습니다. 대신 기존의 6단 자동변속기에서 8단 자동변속기로 변경되었고,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와 오토홀드 기능이 추가되었고, 휴대폰 무선충전 기능과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같은 편의기능도 추가되었습니다. 


4세대(KA4, 2020-현재)

초기형 : 카니발(KA4, 2020-2023)

프로젝트명 KA4로 쏘나타 DN8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든 카니발은 2020년 8월에 출시됩니다. NEW-R 2.2리터 디젤 엔진과 람다-III 3.5리터 가솔린 엔진 2종으로 출시되었고,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렸습니다. 차체는 전장 5,155mm, 전폭 1,995mm, 높이 1,740mm, 휠베이스 3,090mm 로 전 세대 카니발과 비교해서 더 크고 넓어졌습니다. 실내에는 12.3인치 계기판과 12.3인치 내비게이션이 적용되었고, 더 뉴 그랜져IG처럼 두 디스플레이의 정렬을 맞추고 이어붙여 마치 하나의 틀 안에 매우 큰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들어간 형태로 되었습니다. 앰비언트 라이트와 다이얼식 기어가 들어갔구요. 개인적으로는 내외관 디자인의 변화가 참 마음에 들었던 모델이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사전 계약 첫날만 무려 23,006대 계약이 되었다고 하죠. 

 

페이스리프트 : 더뉴카니발(KA4 PE, 2023-현재)

2023년 10월, 새롭게 등장한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외관이 대량 개선된 것이 특징입니다. 전면부는 전면부는 헤드램프가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반영하여 세로형으로 변경되었고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주간주행등이 적용되어 인상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또한 후면부의 디자인도 달라졌는데요. 테일램프의 경우 가로로 길게 이어진 세로형으로 바뀌었고, 후미등에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되었으며 트렁크 금형을 새로 변경했습니다. 그리고 보조제동등 형상이 얇아지고 길쭉해졌으며 시인성이 떨어진다고 비판받던 후면 방향지시등이 테일램프로 올라오면서 벌브 타입이었던 전기형과 달리 스타일 옵션 선택 시 LED로 점등되게 되었습니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2.2리터 디젤과 6기통 3.5리터 가솔린 엔진을 그대로 유지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1.6터보 엔진을 장착하였습니다. 실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센터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이어진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터치식 공조/인포테인먼트 전환 조작계 및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 빌트인 캠 2, 디지털 키 2, e하이패스, HUD,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UV-C 살균 기능이 있는 암레스트, 후드 가스 리프트, 에어컨 광촉매 살균, USB C타입 단자, HDA2 등 주행 보조 기능과 편의사양을 보강했습니다. 

 

하이리무진은 다이내믹 바디 케어, 나파가죽 퀼팅 스티치, 밤하늘의 빛나는 밤을 형상화한 스태리 스카이 무드조명, OTT를 지원하는 21.1인치 스마트 모니터, eSIM 라우터가 새로 적용되었습니다. 디젤은 9인승만 운영하며, 2024년 3월 중순부터 출고를 시작한 하이브리드는 가솔린과 동일하게 4, 7, 9인승으로 운영합니다. 하이브리드 9인승 한정으로 노블레스 트림(6,250만 원)이 있어서 시작가가 저렴해 보이는 효과를 주며, 4인승은 470만 원 가량 인상되어 하이브리드+프리미엄 팩2 선택 시 1억 350만 원입니다. 

다만 1.6T 하이브리드의 경우 카니발의 무거운 공차중량으로 인해 친환경차 분류 기준인 14.3km/L를 충족하지 못해(14.0~13.5km/L) 친환경차 세제혜택을 받지 못합니다. 가속력이 답답할 우려와는 달리, 전기모터의 힘으로 시속 100km/h까지 약 9초 초반대로 측정되며, 디젤과 가속력은 비슷하지만 소폭 낮게 나온 편입니다. 

그럼에도 사전계약 결과, 3만 5,000여대 중 90% 이상이 하이브리드를 선택했다고 하죠. MPV임에도, 싼타페 MX5의 70%, 쏘렌토 MQ4 페이스리프트의 85%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때문에 2024년 9월 기준으로도 기아에서 가장 납기 기간이 긴 모델이며, 디젤은 2개월로 출고 기간이 비교적 빠른 편이지만, 가솔린은 7개월, 특히 하이브리드는 무려 1년을 기다려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가솔린은 조용한데 비싼 세금, 연비가 아쉽고, 디젤은 연비가 좋은데 소음과 향후 환경규제 등 시장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고민하는 오너들이 세제혜택 여부와 관계없이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는 것으로 에상되네요.

 

아무쪼록 국내에서는 패밀리카 하면 아직까지는 카니발이 그 대명사 역할을 하고 있죠. 이번에 팰리세이드와 아이오닉9 출시로 인해 카니발의 독주가 한층 꺾이게 될지 의문이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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