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obs5 입니다. 오늘은 현대자동차 맥스크루즈의 후속모델로 등장했던 팰리세이드의 역사와 최근 출시된 3세대 팰리세이드인 LX3의 정보들을 전해드립니다.
1세대(NC, 2013-2019)
초기형(2013-2015)
싼타페DM의 롱바디 버전이었던 맥스크루즈가 팰리세이드 1세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원은 전장 4,915mm, 전폭 1,885mm, 전고 1,700mm, 휠베이스 2,800mm의 크기로 등장했습니다. 베이스가 되었던 싼타페DM에 비하면 확실히 여유로운 실내를 보여주었죠. 또한 국산SUV 최초로 2열 독립시트를 적용한 모델이기도 했습니다. 싼타페DM을 베이스로 만든 모델이기 때문에 YF쏘나타와 동일한 N1 플랫폼을 사용했고, 파워트레인 역시 싼타페 DM과 동일한 직렬 4기통 2.2L 디젤 엔진이 적용되었죠.
실내 공간은 왠만한 플래그십 세단 수준의 넉넉한 레그룸을 보여주었고, 2열 시트 자체도 슬라이딩, 리클라이닝 기능을 모두 지원하며, 2열 썬쉐이드, 와이드 파노라마 썬루프, 1열과 개별적인 온도 조절이 가능한 2열 공조장치, 220V 인버터가 적용돼 2열 승객의 편의성을 상당히 신경 쓴 차량이라는 것을 어필했었죠. 하지만 현대자동차의 준대형 SUV 라인업을 차지하면서도 싼타페DM과 외관상 디자인의 차이가 거의 없었다는 것에 있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카니발로 옮겨가거나 더 저렴한 싼타페 혹은 쏘렌토를 구입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죠.
페이스리프트 : 더 뉴 맥스크루즈(2015-2019)
2015년 9월, 상품성을 한층 끌어올린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뉴 맥스크루즈'가 출시됩니다. 싼타페와 차별화가 부족하다는 기존의 지적을 수용했는지 전후면 디자인을 변경했는데, 싼타페와 동일했던 기존의 HID 헤드램프 대신 독자적인 디자인의 바이펑션 LED 헤드램프를 새로 적용하고 안개등 형상도 세로형으로 변경하였습니다. 또한 그릴의 면적까지 기존 대비 키워 싼타페보다 차체가 조금 더 커보이도록 유도했다. 후면엔 새로운 테일램프 그래픽이 적용됐는데, 이거 하나로 기존보다 완성도가 높아보인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머플러 주변 크롬 장식도 늘려 싼타페보다 고급 차량의 느낌을 내었죠다. 특히, 최상위 트림에선 크롬 장식이 다크 크롬으로 변경돼 기존보다 한결 나은 인상을 전달했습니다. 실내 역시 초기형 대비 고급 소재를 사용했는데요. 계기판 상부 마감재로 쓰인 딱딱한 플라스틱에 가죽 감싸기와 스티칭이 새로 적용됐으며, 나파 가죽 시트도 추가되었습니다.
거기다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새로운 2.2L 디젤 엔진에, 4세대 어드밴스드 에어백과 긴급 제동 기능을 추가, 차체 보강재 확대 적용, 차체 구조 개선을 통해 IIHS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수상하기까지 합니다.
2세대(LX2, 2018-2025)
초기형(2018-2022)
2018년 11월, 미국 LA오토쇼에서 최초 공개된 팰리세이드는 현대자동차의 준대형 SUV 포지션으로 텔루라이드와 동일하게 LF쏘나타의 N2 플랫폼을 공유합니다. 버튼식 자동변속기, 10.25인치의 넓은 내비게이션, 넓은 실내 공간이 적용되었고 HUD도 앞 유리 직접 투영 방식을 사용하며, 싼타페 TM(7.4인치)보다 더 큰 9.7인치 HUD가 들어갔습니다. 실내는 7인승(2+2+3 배열)/8인승(2+3+3 배열)으로 출시되었구요. 그리고 국산 SUV 최초로 2열 통풍시트가 제공되었죠. 그리고 혼다 오딧세이에도 들어갔던 후석 대화 모드도 탑재되었습니다. 그리고 K9에도 들어갔던 차로 유지 보조와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의 경우 곡선의 차로에서 자동으로 감속됩니다.
V6 3.8L 가솔린 GDi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려 최대 295마력, 토크 36.2kg.m를 냅니다. 팰리세이드 20인치 휠에 V6 3.8L 가솔린 GDi(2WD)는 오히려 맥스크루즈 19인치 휠 V6 3.3L 가솔린 GDi(2WD)보다 공차중량이 더 가볍고 연비도 조금 더 좋다고 하죠. 디젤 엔진은 R 2.2L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로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구요. 공차 중량은 1,880kg(가솔린 7인승 기준)에서 2,030kg(디젤 8인승 기준)입니다. 무시무시한 가성비, 그간 모하비 이외에는 부재했던 국산 준대형 SUV의 수요를 정확히 짚어낸 덕에 인기가 어마어마해서, 출시 8일만에 계약대수가 무려 29,000대를 달성했다고 합니다. 한동안 출고 대기만 무려 1년 반이나 이어질 정도로 없어서 못사는 수준이었죠.
페이스리프트(더뉴 팰리세이드, 2022-2025)
2022년 4월 뉴욕 오토쇼를 통해 정식 공개된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디자인은 팰리세이드의 기초가 됐던 그랜드마스터 컨셉트카(HDC-2) 디자인에 더욱 가깝게 출시되었습니다. 후면부, 측면부 디자인은 거의 동일하지만, 전면부의 그릴과 DRL이 바뀐 것이 특징입니다. 북미형 모델의 주간주행등도 서로 이어지고 LED 후진 가이드 램프가 적용되었습니다. 기존에는 하위 트림에 2구 할로겐 헤드램프가 적용되고 상위 트림에 3구 LED 헤드램프가 적용됐으나 페이스리프트 이후 기본으로 3구 LED 헤드램프가 적용되며 북미형은 2구 할로겐 헤드램프가 그대로 적용된다. 캘리그래피 한정으로 스포일러에 달린 보조제동등이 더 길어졌습니다. 또한, 범퍼 디자인의 변화로 전장은 기존 모델보다 15mm 길어졌으며, 18/20인치 알로이 휠에 신규 디자인이 적용되었죠. 후면부는 스키드 플레이트와 트레일러 히치 덮개가 확장 적용되었습니다. 플랫폼은 싼타페 TM 페이스리프트와 달리 변화가 없습니다. 엔진 또한 하이브리드의 추가나 3.8L 엔진의 3.5L 엔진으로의 변경 등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으나 기존의 2.2L 디젤, 3.8L 가솔린의 구성을 그대로 이어갔죠.
대신 안전 사양은 기존에 없었던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과 HDA Ⅱ가 탑재되고 ADAS가 강화되며 신규 편의사양은 기존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12.3인치로 커지고 터치식 공조패널이 들어가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캘리그래피 모델에서 8인승 선택이 가능하고, 8인승에도 2열 통풍시트를 탑재하며 3열에도 옵션으로 열선시트를 탑재했습니다. 송풍구는 슬림하면서도 길게 이어진 형태로 바뀌었고, 스티어링 휠은 쏘나타 DN8과 비슷하게 들어갔습니다. 또한 실내 디자인은 기존 모델과 비교해서 큰 차이는 없지만 룸미러가 후방카메라 겸용 프레임리스 룸미러로 변경되고 전동식 스티어링 칼럼이 추가되었습니다. 또 흡음재 두께 증대와 2열 이중접합 차음유리 탑재를 통해 실내 정숙성을 확보했으며, 충격 흡수 장치 개선으로 고속주행시 진동을 최소화했습니다.
기존 팰리세이드 보다 200만원에서 최대 400만원 정도 인상되었는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것임을 감안하면 여전히 가성비는 괜찮았고, 반도체 공급난까지 겹치면서 판매량도 좋았고, 대기도 길었던 모델이었습니다.
3세대(LX3, 2025-현재)
초기형(2025-현재)
2024년 12월 6일 공개됐으며, 12월 20일부터 사전계약을 받았다. 2025년 1월 15일부터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각종 스파이샷 등으로 인해 공개되었던 DRL 과 그릴 등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기도 했는데요. 공개된 이후로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듯 합니다. 먼저 외관은 카니발 KA4, 싼타페 MX5처럼 직선적인 A필러가 눈에 띄며, 제법 각진 모습입니다. 아마도 공간활용도를 최적으로 끌어내기 위한 현대자동차의 의도가 아닐까 싶긴 하네요.
5분할 세로형 전면 DRL, 그릴, 후면 6분할 테일램프 미등/방향지시등 디테일을 적용한 것이 특징으로, 헤드램프와 그릴이 이어져서 굉장히 커 보이는게 장점입니다. 그릴 중앙에는 포지져닝 램프가 기본 적용되며, 캘리그래피는 다이내믹 웰컴/에스코트 라이트가 적용되는데 야간에 보면 상당히 고급집니다. 18인치, 20인치 이외에 캘리그래피 트림은 21인치 휠을 선택하면 현대자동차 SUV 최초로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기본 장착되었습니다. 도어 유리에는 두께를 증대해 차음 성능과 정숙성을 강화했습니다.
N3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전/후륜 로어암을 알루미늄으로 제작했습니다. 2세대와 달리 셀프레벨라이저 쇼바가 전 트림에 기본 장착되었구요. 전체적인 크기는 2세대 대비 전장은 65~70mm, 전폭은 5mm, 전고는 55mm, 축거는 70mm씩 커져 레그룸이 넉넉해졌습니다. 앞 오버행은 줄었으나, 뒷 오버행은 35mm 늘어났으며, 3열 시트를 펼친 상태에서 앞으로 70mm 이동하면 348L의 적재공간이 나옵니다. 인테리어는 가구에서 영감을 얻은 고급스러운 주거 공간(Premium Living Space)을 테마로 디자인해 수평적인 느낌을 구현했습니다. 12.3인치 클러스터/ccNC가 하나로 이어진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버튼시동이 통합된 컬럼식 기어, 아일랜드 타입 센터콘솔, 대용량 컵홀더, 100W USB C타입 포트, 무선충전, 양문형 센터콘솔, 스티어링 휠 그립감지, 횡풍 안전 제어(CSC), 빌트인 캠 2 플러스, 디지털 센터 미러/후방 모니터 카메라 클리닝, 지문 인증 시스템(개인화, 시동, 결제), 14 스피커/외장앰프가 장착된 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인카페이먼트,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 디지털 키 2], 현대 AI 어시스턴트 등 각종 편의장치등이 적용되었습니다.
281마력 2.5T 세타-Ⅲ 가솔린부터 판매를 시작했으며, 8단 자동변속기(A8LF2)와 조합되었습니다. 가격은 익스클루시브 4,383~4,516만 원, 프레스티지 4,936~5,099만 원, 캘리그래피 5,586~5,794만 원부터 시작해서 가격이 2세대 대비 가격이 약 500만 원 가까이 인상되었습니다. 복합연비는 2WD 9.7~8.7km/L, AWD 8.7~8.2km/L로, 2세대의 3.8L 람다-II 자연흡기 2WD 18인치 기준으로는 소폭 향상됐으나, 나머지는 크게 차이나지 않는 상황입니다. 동급 준대형 SUV로는 유일하게 저공해차 3종 인증을 취득해 공영주차장과 공항, 지하철 환승 주차장 이용료 50~8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대신 디젤 모델의 대안으로 현대기아의 준대형 SUV 중에서는 최초로 2.5T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며, 2025년 2분기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262마력 엔진 + 300V급 고전압 1.65kWh 리튬이온 배터리 + 54kW 2모터를 결합해 334마력의 합산 출력을 발휘하며, 6단 자동변속기(TMED2)와 조합됩니다. 이를 통해 현대차 측에서는 하이브리드 모델에 휘발유를 가득 주유하면 1,00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만 실제로 까봐야 알것 같네요. 구동모터를 활용한 기능인 E-라이드, E-핸들링, E-EHA, e-DTVC, 실내 V2L, 스테이 모드가 적용되었습니다. 가격은 익스클루시브 4,982~5,146만 원, 프레스티지 5,536~5,729만 원, 캘리그래피 6,186~6,424만 원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다만 몇몇 자동차 유튜버들의 시승 체험들을 통해 알 수 있듯,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없는 트림의 경우 차체 꿀렁임이 좀 심판현이라고 합니다. 나름 준대형 플래그십 SUV임에도 불구하고 아이오닉9보다 한참 떨어지는 주행질감이 상당히 별로였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팰리세이드를 구입하고자 하는 분들은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들어가는 트림 이상급으로 선택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또 하나의 단점은 실내 내장재 문제였습니다. 플래그십 모델임에도 너무 싸구려 내장재를 사용했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혹 차량 구입을 고려하시는 분들께서는 시승체험을 해보시거나 전시차량을 꼭 보시고 결정하셔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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