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리터에 21.7km를 주행할 수 있는 차가 등장했다고? 란치아의 입실론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Jobs5입니다.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브랜드일 수 있습니다만 란치아[Lancia] 라는 이탈리아 자동차 브랜드가 있습니다. 이번에 란치아에서 순수 전기차 모델로 올 뉴 입실론[Ypsilon]의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버전을 공개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란치아는 입실론 마일드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함으로 더 저렴한 가격에 더욱 높은 판매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이에 대한 소식을 정리해서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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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란치아 브랜드

란치아는 1906년 이탈리아의 빈센조 란치아가 창업한 회사입니다. 본래 피아트의 드라이버이자 기술자였는데 그렇게 레이서로 활동하다가 동료와 함께 란치아를 창업했습니다. 란치아는 유럽 최초로 전기점화장치를 도입했고, 모노코크와 DOHC, 풍동을 통한 공기역학 중심의 디자인, 최초 5단 변속기 등의 선진 기술들을 도입했고, 뿐만 아니라 당시 획기적이고도 수려한 차량의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1960년대를 접어들면서 경영난을 이유로 피아트에 인수되었고, 그 뒤로는 심각한 품질 문제, 차체 부식 문제 등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추락하게 되었죠. 이후로 피아트와 크라이슬러의 합병으로 이젠 크라이슬러 산하로 편입이 되며 거의 흔적조차 사라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그러다가 2018년 연말부터 거의 흔적조차 보이지 않던 입실론의 판매대수가 조금씩 오르기 시작했고, 2019년 마이크 맨리 FCA 회장이 란치아 브랜드가 이탈리아 내수용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었죠. 그리고 2021년 합병브랜드 스텔란티스가 성립되자 란치아 브랜드의 존속이 확정되었습니다. 

 

 

2. 란치아의 입실론 MHEV의 익스테리어 

란치아 입실론 MHEV의 외관은 EV버전과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MHEV 버전은 전면 그릴이 폐쇄된 EV 버전과 달리 전면 시그니처 LED 아래 엔진을 위한 에어 인테이크 슬롯이 마련되었습니다. 또한 17인치 다이아몬드 컷 디자인이 적용된 휠, 그리고 후면 디자인도 큰 차이가 없지만, 후면에는 EV 버전과 달리 테일 파이프가 적용되었습니다. 

 

 

3. 란치아 입실론 MHEV의 인테리어 

란치아 입실론 MHEV의 내부는 벨벳 커버 시트, 원형 센터 콘솔 등 독특한 디자인 요소들을 엿볼 수 있습니다. 란치아의 독자적인 SALA(Sound Air Light Augmentation) 인터페이스, 첨단 주차 보조 시스템, 편의성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레벨2 반자율 주행기술이 적용되었습니다. 또한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등 EV 버전과 동일한 안전 및 편의사양들이 적용되었습니다. 

 

 

4. 란치아 입실론 MHEV의 파워트레인

란치아 입실론 MHEV에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1.2리터 3기통 엔진을 탑재하였습니다. 이 엔진은 푸조에서 물려받은 가솔린 엔진인데요. 그 결과 리터당 21.7km를 주행할 수 있는 뛰어난 연비를 기록했다고 하죠. 

 

5. 란치아 입실론 MHEV의 스페셜 트림 

특별히 스페셜 트림으로 '에디지오네 리미타 카시나'가 있는데요. 이 트림에는 이탈리아 최고급 가구 브랜드인 카시나(Cassina)와 협업해 디자인했다고 하죠. 이탈리아 감성이 물씬 풍기는 디자인 같아 보입니다. 카시나 에디션에는 특별히 센터 콘솔에 번호가 매겨져 있는 가죽 트림이 적용되었고, 1,906대 한정 판매된다고 합니다. 1,906대는 란치아 브랜드가 만들어진 연도의 의미가 담겨 있네요. 

 

 

6. 란치아 입실론 MHEV의 가격 

신형 입실론 MHEV의 가격은 39,900유로(한화로 약 5,770만원)의 EV 버전보다 11,900유로(약 1,720만원) 저렴한 28,000유로(한화 약 4,050만원)에 판매될 예정입니다. 구형 입실론은 오직 이탈리아에서만 판매되었지만 신형 입실론EV와 MHEV는 유럽 전역에서 판매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국내 출시 여부는 알려진 바 없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