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obs5 입니다. 최근 전기차가 뜨거운 감자인듯 합니다. 물론 오너분들에게는 아주 만족도가 높은 차량이긴 하지만, 충전인프라가 아직도 부족하고, 배터리 이슈 때문에 국내에서도 판매량이 주춤한 상태이죠. 무엇보다 배터리 용량과 무게 관계로 주행 가능거리가 길지 않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그런 가운데 주목할만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현대자동차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Extended Range Electric Vehicle) 개발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통해서 주행거리는 1,000km에 육박할 것이고 가격은 기존의 절반 밖에 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에 대해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업계 소식에 의하면 현대자동차는 xEV 시스템 개발 TF를 설치하였고, 2026년 출시를 목표로 EREV 개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REV는 내연기관, 배터리, 전기모터가 모두 탑재된 친환경차로 현행 하이브리드 모델과 유사한데요. 다만 현행 하이브리드와는 달리 전기모터와 배터리가 주동력이고, 내연기관은 보조 역할을 할 뿐입니다. 다시 말해서 주행은 전기모터로 하되 내연기관은 배터리를 충전하는 발전기 용도로 활용되는 셈입니다.
EREV는 일반적인 전치가와 하이브리드가 가진 장점들을 다양하게 취합니다. 먼저 차량 충전 중 내연기관을 통해 배터리 충전이 가능한 만큼 배터리의 용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장거리 주행시 배터리 충전을 위해 충전소를 찾거나 꽤 긴 시간을 차량 충전하는데 소모하지 않아도 되죠. 또한 충전하기 위해 대기를 하지 않아도 되구요.
물론 현대자동차가 EREV의 선두주자로 나선 것은 아닙니다. 이미 2010년부터 국내 시장에 EREV 차량이 등장하긴 했습니다. GM의 쉐보레 볼트와 BMW의 i3 REx 과 같은 모델이었죠. 그러나 당시 기술적 한계와 국가별 정책 방향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완성차 시장에서 빠르게 자취를 감췄습니다.
그런 가운데 최근 전기차 시장이 주춤하면서 EREV 차량이 다시금 조명을 받고 있는데요. 전기차 대중화에 걸림돌들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연기관으로 배터리 자가충전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작은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도 되죠. 배터리 용량이 줄어드는 만큼 차량 가격도 현행 전기차 대비 크게 저렴해질 전명입니다. 또한 화재 안전성 역시 대용량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차에 비해 우수하구요. 또한 내연기관 효율도 일반 하이브리드 차량 대비 뛰어납니다. 발전을 위해 사용되는 만큼 최적의 연료 효율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러한 이점들을 살린 EREV는 1회 충전시 1,000km 이상을 주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REV를 주로 제작하는 중국 제조사 리 오토 L7의 경우 1회 충전으로 1,3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고 알려졌죠. 국내에서도 이 기술력이 다양한 차량에 적용된다면 좋겠네요. 알려진 바로는 현대자동차가 EREV 파워트레인을 싼타페, 제네시스 GV70등의 차종에 적용할 것이라고 하니 차량 구입을 고민 중이신 분들은 조금 더 기다려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중장기 전략인 '현대 웨이'를 통해 하이브리드와 EREV 를 통해 전동화 수요회복이 예상되는 2030년까지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확대해 갈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림대학교 김필수 교수에 의하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전기차 시장의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된다면 현 시점에서 전기차의 완전대중화까지의 중간지점을 EREV가 맡아 이끌어줄 수 있을듯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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