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obs5 입니다. 국내에서 판매중인 경형 박스카이자, 국내 경형 MPV 시장에 거의 독보적인 1위를 유지 중인 차, 바로 오늘은 기아자동차의 레이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기아자동차의 레이는 2011년 출시된 이후로 지금까지 자신만의 독보적인 위치를 계속해서 확보하고 있는 상태인데요. 차량의 특성상 많은 소상공인들과 함께 울고 웃었던 차, 최근에는 많은 젋은 세대들에게도 인기를 누리고 있는 레이에 대해 소개해 드립니다.

개요
레이는 기아자동차에서 2011년에 출시한 전륜구동 박스형 경형 MPV 입니다. 차의 이름은 광선을 의미하는 영어 ray에서 가져왔다고 해요. 차량은 초기형(2011-2017년), 1차 페이스리프트(2017-2022년), 2차 페이스리프트(2022-현재)로 구분됩니다. 공간활용도를 극한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법규가 정한 경차 기준의 한계까지 밀어붙였다죠. 그래서 경차임에도 불구하고 어지간한 준중형SUV 에 버금가는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초기형(2011-2017)

프로젝트명 TAM이었던 이 모델은 2011년 11월 가솔린 모델로 첫 등장합니다. 전장 3,595mm에 전폭 1,595mm, 전고 1,700mm의 크기인 박스카이자 대한민국 경차 규격을 만족하는 차였습니다. 특이하게도 경형 기준을 만족하는 차였음에도 휠베이스가 무려 2,520mm나 되었기 때문에 실내공간이 상당히 넓었던 것이 특징입니다.
사실 기아자동차에서 레이보다 앞서 출시했던 박스카가 있었습니다. 바로 쏘울(Soul)이었죠. 그러나 이후에 출시된 셀토스에게 팀킬 당한 이후로 2021년 단종되었고, 이후로 레이가 국내 남은 유일한 박스카가 되었죠. 물론 이후로 현대자동차에서 신형 경차인 캐스퍼를 출시하긴 했지만 실내공간으로 보나 박스카형태로 보나 레이와 견줄 수 없죠.
1차 페이스리프트(2017-2022)

더 뉴 레이 라는 이름으로 1차 페이스리프트 된 모델이 2017년 공개됩니다. 2017-2019년식의 경우 3세대 모닝의 카파 에코프라임 엔진이 아닌 기존의 카파 엔진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이를 통해 78마력에 9.6kg.m의 힘을 발휘했죠. 이 모델의 경우 외형 디자인 때문에 많은 호불호가 나뉘기도 했습니다. 전면부의 경우 그릴에 배지를 장착할 수 없게 되었고, 후면부 역시 가로형 테일램프에 벌집모양 디자인이 어색하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2018년 4월에 LPi 모델이 출시되었습니다. 가솔린 터보 모델이 아닌 것에 아쉬움이 있긴 했지만 가스차 역시 새로운 메리트로 다가왔습니다.
디자인의 변화 외에는 거의 달라진 것이 없던 레이였지만 그럼에도 매달 2,000대 이상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쉐보레의 스파크 판매량을 역전하게 되죠. 이후로 2020년형 레이가 출시되면서 새로운 카파 에코프라임 엔진을 장착하였습니다. 이후로 소소한 내외장 업그레이드를 거치면서 한 때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판매량을 거의 따라잡을만큼 엄청난 인기를 누리게 됩니다.


2022년형부터 기아의 새로운 엠블럼이 적용되었구요. 단종 가능성에 대한 소문들도 있긴 했지만 2019년 이후로 코로나가 터지면서 캠핑과 차박 붐이 일기 시작할 때, 경제적이면서도 실내 넓은 공간이 강점이었던 레이가 재조명받기 시작합니다. 또한 차량을 캠핑에 적합하도록 구조변경 및 개조해주는 업체들도 생겨나면서 레이는 점점 역주행을 시작합니다.
2차 페이스리프트(2022년-현재)


2차 페이스리프트된 레이는 '더 뉴 기아 레이' 라는 이름으로 등장합니다. 여기서부터는 기아자동차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반영되기 시작했습니다. 외관의 경우는 텔루라이드와 비슷한 디자인에 더 커진 그릴이 특징이며, 후면부 테일램프는 'ㄷ'자 형태로 변경되었습니다. 또한 앞뒤 범퍼에 스키드 플레이트를 적용하며 전체적으로 세련된 느낌이 돋보입니다.

다만 실내의 경우는 4.2인치 컬러 LCD 계기판이 적용된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그대로인데, 출시이후로 11년간 거의 변경없이 그대로 욹어먹는 탓에 올드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기존의 레이에는 편의사양이 전무했었던 것과는 다르게 2차 페이스리프트를 통해서 다양한 편의사양과 안전사양들이 대거 적용되었구요.
2차 페이스리프트 전기차 모델 : 더 기아 레이ev (2023-현재)


사실 레이ev 모델은 전에도 있긴 했습니다만 전기차 기술이 거의 전무하다 싶던 시절 민수용 양산 전기차로만 제작되었기 때문에 따로 다루진 않겠습니다. 이후로 2023년 정의선 회장이 레이 EV 출시계획을 밝히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보았죠. 87마력의 전기 모터와 35kWh의 CATL 리튬 인산철 배터리가 탑재되었습니다. 1회 충전시 복합 205km 주행이 가능하며 겨울에는 효율이 떨어지는 특성상 167km 주행이 가능했습니다. 국내 전기차 시장이 한풀 꺾이는 시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보조금을 받을 경우 2,000만원도 안하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작용해서 상당히 인기가 있었습니다. 사전 예약 첫날만에 8,000대 예약이 완판되었고 출고 대기만 3달 이상 걸릴 정도로 인기가 높았죠.
특히 내연기관 레이의 단점이었던 불안한 주행감과 부족한 동력, 그리고 방음이 전기차에서 많이 보완되었습니다. 가솔린 레이의 경우 제로백이 거의 20초에 육박했는데 레이ev의 경우 공식스펙상 12.3초였구요. 엔진소음이 자동차 내부로 심히 유입되었던 내연기관과는 달리 레이ev는 모터 소음이 없기 때문에 훨씬 정숙했습니다. 추가적으로 방음설계가 시공되었고, 타이어 역시 전기차 전용 타이어로 바뀌면서 많이 좋아졌다고 하구요. 고속주행에서도 바닥에 깔린 배터리 덕분에 무게중심이 낮아져서 안정감이 확실히 좋아졌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1인승 밴 모델


2022년, 조수석까지 드러낸 1인승 밴 모델이 출시됩니다. 국내 승용, 상용 모델 통틀어 최초로 1인승 인증까지 받았죠. 조수석 공간까지 화물칸으로 사용이 가능하게 되어서 최대 화물 적재용량을 1,628L 까지 갖추게 됩니다. 적재 바닥의 최대 높이는 1,913mm, 최대 적재 가능 무게는 315kg이나 되죠.
오늘은 기아자동차 레이의 역사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소상공인들에게는 소형 화물차로, 젊은 청년들에게는 가성비 좋은 첫 차로, 레저 및 아웃도어활동을 즐기는 분들에게 역시 맞춤 차량으로 많은 인기를 받았던 레이. 앞으로도 많은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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