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의 국내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면서 다양한 차종들이 국내 시장을 장악해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아토3이 있겠죠. 그간 BYD가 국내 시장에 철저하게 '가성비' 하나로 파고들려 했었고, 아토3는 꽤나 잘 먹혔던 '가성비 전략'의 결과물이었습니다. 그 결과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BYD=가성비'라는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는 말도 있죠. 그런데 가성비 브랜드인 BYD에서 새롭게 공개한 이 녀석은 이야기가 조금 다릅니다. 물론 BYD다운 가성비를 보여주지만, 그렇다고 품질이나 성능이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어지간한 차량들과 경쟁해도 손색이 없는데요. 오늘은 국내 출시까지 예고한 BYD의 씨라이언7에 대해 전해드립니다.
익스테리어
BYD 씨라이언7의 익스테리어는 최근 BYD의 패밀리룩을 그대로 답습했습니다. '오션 익스플로러' 시리즈의 디자인언어를 따르는 패스트백 스타일의 쿠페형 SUV인데요. 해양 생물에서 영감을 받은 유려한 곡선과 스포티한 외관이 인상적입니다. 전면부의 샤프한 일체형 LED 헤드램프는 씨라이언7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돋보이게 만들어줍니다. 후면부로 갈수록 날렵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은 쿠페형 SUV 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인테리어
실내는 80%이상 비건 가죽 마감과 알칸타라 소재를 사용했고, 브라운이나 오렌지 같은 프리미엄 컬러 옵션도 제공된다고 합니다. 15.6인치 회전형 터치스크린에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을 통해 첨단 기술의 느낌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12스피커 다인오디오 사운드 시스템과 128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램프까지, 프리미엄의 감성을 강조하고 있죠.
대부분 중국차들은 화려하고 중국차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분위기가 있는데 이번 BYD 씨라이언7은 유럽 시장에서 먼저 공개되어서 그런지 중국스러운 느낌을 거의 덜어내고 적당한 고급스러움을 잘 살려낸 것 같습니다. 또한 최근 중국이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 빠른 발전 속도를 이뤄낸만큼 씨라이언 역시 OTA 시스템을 비롯해서 각종 UI 등을 깔끔하게 잘 정돈한 것 같네요.
파워트레인, 배터리, 제원
BYD 씨라이언7은 기본형인 컴포트(2WD)와 고성능 디자인/엑셀런스(AWD) 모델로 나뉩니다. 컴포트 모델의 경우 313마력(230kW)의 힘으로 제로백 6.7초에 주파하며, AWD의 모델은 무려 530-531마력(390kW)로 4.5초의 제로백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포르쉐의 마칸 일렉트릭에 필적할만한 성능이라고 할 수 있죠. 포르쉐의 마칸 일렉트릭이 약 1억 8천만원이 넘는 것을 감안한다면 씨라이언7의 가성비는 정말 대단하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여기에는 BYD의 특허기술인 '블레이드 배터리(리튬인산철)'를 적용하였고, 사양에 따라 82.5kWh 또는 91.3kWh의 용량으로 WLTP 기준 최대 502km의 주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800v 시스템을 기반으로 최대 230kW의 초급속 충전을 지원하여 30-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18-24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또한 AC 11kW 충전도 가능하구요. 여기에는 특별히 BYD의 최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플랫폼 3.0 EVO'를 기반으로 제작했기 때문에 안전성과 효율성을 대폭 끌어올렸다고 하죠. 차량의 제원은 전장 약 4.830mm, 전폭 1,925mm, 휠베이스 2,930mm로 국내 모델을 기준으로 한다면 현대 아이오닉5나 기아 EV6보다 조금 더 큰 체급을 갖추고 있습니다.
운전자 편의기능 및 주행 보조장치
BYD 씨라이언7에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를 위한 12개의 초음파 센서와 11개의 카메라를 탑재하였습니다. 또한 듀얼 충전 포트와 최대 50W 출력의 냉각 기능까지 갖춘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까지 제공되죠. 실내 공간에도 2열 시트 슬라이딩/리클라이닝 기능과 2열 통풍/열선 기능, 파노라마 썬루프, 하이브리지 센터콘솔 등 동급 최고 수준의 편의성까지 갖추었습니다. 적재공간으로 트렁크는 기본 520L 적재할 수 있고, 2열 폴딩시 최대 1,800L까지 적재가 가능합니다(프렁크는 58L).
현대자동차의 프리뷰 서스펜션과 비슷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는 DiSus-C 라는 지능형 댐핑 바디 컨트롤 시스템이 적용되었는데요. 도로 상태를 감지하여 감쇄력을 조절해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서스펜션 역시 동급 차량에 비해 프론트에는 더블위시본 방식을 적용했고, 후륜에는 멀티링크 구조의 서스펜션을 적용하여 완성도 높은 구조를 택했습니다. 이런 면만 놓고본다면 씨라이언7은 성능 면에서 동급 국산 차량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어보입니다.
또한 BYD는 기본 차량 6년 또는 15만 km, 배터리 8년 또는 16만km 보증 정책을 제공하며, 배터리 용량이 70% 이하로 떨어질 경우 추가 보장도 제공합니다. 무상점검은 4회, 6년간 긴급 출동 및 견인 서비스도 무상으로 제공하며, 전국 15개 전시장과 11개 서비스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해요.
가격 및 출시정보
BYD 씨라이언7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바로 가격입니다. 시작 가격은 4,450만원에서 4,490만원 정도로 예상되며, 고성능 AWD 모델의 경우 약 5,190만원 수준이 될 예정입니다. 여기에 정부 전기차 보조금이 적용되면 실제 구매 가격은 3천만 원대깨지 내려갈 수 있어 경쟁력까지 있죠.
국내 출시 예정인 씨라이언7은 기아의 쏘렌토나 EV6, 현대의 싼타페나 아이오닉5 등과 경쟁하게 될 전망입니다. 이미 유럽 시장에서 품질을 입증한 BYD 씨라이언7.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성능, 첨단 편의사양으로 높은 가성비를 자랑하며 국내 전기차 시장의 판도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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