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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모바일 전면광고 제한 조치의 의미

잡소 2025. 8. 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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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티스토리에서 신박한 공지를 올렸습니다. 바로 '티스토리 내 광고 설정 정책 변경 안내'라는 간떨리는 제목의 공지였는데요. 내용인즉슨 티스토리 블로거라면 에드센스 광고중 "모바일 전면 광고" 설정을 OFF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공지의 의미가 무엇인지, 그리고 향후 블로거들에겐 어떤 손해가 있을 것인지 등을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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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링크는 티스토리의 관련 공지입니다. 

 

[사전 안내] 티스토리 내 광고 설정 정책 변경 안내

안녕하세요. 티스토리팀입니다.티스토리 광고 설정 관한 추가 운영 정책 변경이 있어 안내드립니다. 1. 애드센스 광고 중 "모바일 전면 광고" 설정 제한티스토리에서 "전면광고(모바일 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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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센스 모바일 전면광고 OFF 설정하는 방법  

본인의 구글 에드센스 로그인 후 왼쪽 패널에서 "광고"를 클릭합니다. 그리고 우측에 보면 "연필" 비슷한 아이콘이 보이는데 그걸 누르시면 위의 그림과 같은 창이 뜨게 됩니다. 이 때 "광고 설정"에서 "오버레이 형식"을 누르면 하단 붉은 표시가 되어 있는 "모바일 전면광고"칸이 뜨게 됩니다. 여기서 체크를 해제하고 우측 하단에 "사이트에 적용"을 눌러야 모바일로 해당 블로그 진입 시 전면광고가 뜨지 않게 됩니다. 

 

티스토리 측은 9월 3일까지 유예기간을 두고, 그 전까지 티스토리를 이용하는 모든 블로거들이 모바일 전면광고를 OFF 하라고 경고했죠. 만일 9월 3일이 지나서도 전면광고가 지속되는 블로그에 대해서는 모바일 전면광고를 OFF 할 때까지 티스토리 블로그 접근 금지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왜 티스토리는 블로그에 이런 저런 규제를 가할까? 

불과 4달 전, 티스토리는 에드센스 광고 중 "앵커 광고"와 "오퍼웰" 광고 설정 불가 조치를 내렸습니다. 앵커광고는 경험상 전면광고 만큼이나 수익성이 좋은 광고이고, 오퍼웰은 기다리는 동안 해당 블로거에게 광고시청 수익이 잡히는 구조로서 미비하지만 수익에 도움이 되었던 항목이었죠. 그런데 이때도 그러했고, 이번 건도 그러하지만 티스토리측이 이런 규제를 가하는 이유는 단 하나였습니다. 바로 "가독성"이었죠. 가독성을 낮춰 방문자의 이탈률을 높인다.. 이것이 티스토리가 제기한 문제였습니다. 관련 공지글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사전 안내] 티스토리 수익화 관련 운영 정책 변경 안내

안녕하세요. 티스토리팀입니다.티스토리 광고 설정과 응원하기에 관한 중요한 운영 정책 변경이 있어 안내드립니다. 1. 애드센스 광고 중 "앵커 광고, 오퍼월 광고 설정 불가"티스토리에서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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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독성이 정말 문제라면? 

2023년 5월, 티스토리는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공지를 올렸습니다. 바로 티스토리 자체 광고를 블로거의 게시글마다 올리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포스팅의 최상단 혹은 최하단 두 곳 중 하나는 자기들의 에드센스 광고를 강제로 올려 방문자의 클릭 수익을 뺏어먹겠다는 것이었죠. 해당 공지는 아래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안내] 6월 27일부터 티스토리 자체 광고를 신설합니다.

안녕하세요. 티스토리팀입니다.6월 27일부터 개별 티스토리 본문 내에 티스토리 자체 광고를 신설합니다. 티스토리 자체 광고를 통한 수익은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 제공을 위해 활용될 예정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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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말이냐, 아래 그림을 한번 보실까요?

위의 그림은 실제 제 블로그에 게재되어 있는 광고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일부로 티스토리놈들의 자체광고와 차별을 두기 위해 폭을 얇게 만들었기에 구별이 가능하지만, 보십시요. 광고가 연달아 두개... 최상단 블로거의 에드센스 광고까지 포함하면 적어도 한 포스팅 당 두 세개의 광고가 달리게 됩니다. 정말 티스토리 운영진들의 말대로 가독성이 문제였다면, 정말로 그게 문제였다면 자체광고를 빼고 다른 곳을 통해 수익을 실현했으면 됩니다. 그런데 자체 광고는 건들지 않고 오히려 오퍼웰이나 앵커광고를 내리게 하고, 이제는 전면광고까지 막음으로서 블로거들의 수익에 훼방을 놓겠다? 이건 도대체 무슨 심보일까요? 이에 대해 여러 의문을 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첫째, 티스토리 입장에서 블로거들의 돈을 더 빨대 꽂고 싶어한다.

생각해 보십시요. 그간 티스토리는 포스팅의 최상단 또는 최하단의 자체 광고 1개를 넣었습니다. 그렇게 시범운영을 해보니 생각보다 쏠쏠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왕 빨대를 꼽기로 한거, 제대로 꼽아보자는 결정을 내린 것 같습니다. 자신들의 자체 광고에 더 많은 클릭이 몰릴 수 있게끔 블로거 에드센스의 전면광고, 앵커광고, 오퍼웰 광고를 금지시킨 것이죠. 이로서 포스팅 내의 블로거 광고와 티스토리 자체광고 둘만 남게 되니 아무래도 기존보다 더 많은 수익을 빼앗아가겠다는 거겠죠. 

 

 

 

 

 

 

위의 그림은 제 에드센스의 보고서 양식(Ad Format)입니다. 최근 3년간 수익이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죠. 여기서 모바일 전면광고의 비중은 무려 22.8%나 됩니다. 심지어 1위는 압도적인 퍼센테이지로 앵커 및 자동광고가 차지하고 있죠. 그런데 티스토리가 이 둘모두를 강제로 막겠다는 것입니다. 여기로 집중되었던 광고료를 이제는 자신들의 자체광고에 싣겠다는 것이죠. 그야말로 날강도 아닙니까? 


둘째, 티스토리 블로그 폐쇄를 향한 브릿지

아실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미 티스토리는 카카오와 갈라섰습니다. 관련해서는 아래 기사들을 참고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매각설 '다음' 검색 점유율 2.8%대...반등 카드는? - 이비엔(EBN)뉴스센터

매각설이 나오고 있는 포털 사이트 '다음'의 검색 시장 점유율이 2%대에서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다음이 검색 시장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선 검색에 인공지능(AI

www.ebn.co.kr

 

‘카카오와 홀로서기’ 다음(Daum)의 다음 행보는? [권상집의 논전(論戰)] - 시사저널

국내 IT 업계의 판도를 좌우하는 두 축인 카카오와 네이버의 정기 주주총회가 3월26일 동시에 열렸다. 같은 날 주총이 열리면서 의도치 않게 분위기가 비교됐다.

www.sisajournal.com

갈라선 것은 뭐 그렇다 할수 있죠. 문제는 무엇이냐. 티스토리를 등에 업은 다음이 과연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가 관건이겠죠. 그런데 아래 그림을 보십시요. 이미 다음(DAUM)엔 '다음'이 없는듯 합니다. 한때 네이버와 쌍벽을 이루었던 다음의 점유율은 점점 하락세에 접어들더니 지난 2019년부터는 아예 추락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2% 채도 되지 않는다고 하죠. 

모든 블로거들은 잘 알다시피 아무리 양질의 글을 써도 검색유입이 되지 않는다면 말짱 꽝이죠. 그런데 티스토리의 글을 다음(DAUM)에서 밀어주고 있다고는 하나 다음의 자체 점유율이 형편없는 가운데 점점 티스토리의 유입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티스토리 블로거들은 점차 유입도 되지 않고 그나마 있던 수익도 티스토리에 다 빨대꽂혀 빼앗기면 더이상 티스토리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죠. 지금이야 에드센스를 통해 작게나마 수익을 내고있고, 그나마 글 작업하기에 용이한 티스토리를 이용하고는 있지만, 점점 티스토리 블로거의 수는 급감할 것은 뻔한 일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과연 티스토리가 이러한 사실을 전혀 모를까요? 정말 몰라서 저런 식으로 내린 결정이라면 티스토리 관계자들은 정말 멍청한 것이고, 무능한 것이겠죠. 그런데 만약 이 모든 일들을 의도해서 내리고 있는 결정이라면 이야기는 조금 달라질 것 같습니다. 

 

업계에 의하면 다음이 카카오에서 분립되어 나올 때 꽤나 큰 운영비를 받아 나온 것으로 주장합니다. 지금의 다음(DAUM)은 그때 받은 거액의 비용을 잘 활용하여 미래를 준비해야 했겠죠. 그러나 기업 이미지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도 아니고, 이미 검색포털의 대명사로 네이버가 자리잡은 이상 이 또한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겁니다. 그말인즉슨 다음이 아무리 날고 기어도 지금 바닥인 점유율을 다시 옛 영광의 시절로 회복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겠죠. 만약 그것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그 가운데 블로거들에게 빨대꽂아가며 죽어가는 생명을 잠시나마 유지할 수는 있겠으나 언젠가 모아둔 거대한 돈도 바닥나는 시점이 올 것이고, 블로거들에게 꽂은 빨대는 계속 빠져나가는 블로거들로 인해 더이상 유지가 될 수 없는 시점이 올 것입니다. 그 때가 되면... 티스토리는 남아 있을까요? 현재 다음은 티스로리보단 브런치를 밀고 있죠.  

 

'글 쓰는 맛'에 푹 빠진 MZ…X·스레드 다시 뜨는데 블로그·브런치는? - 머니투데이

MZ세대를 중심으로 텍스트형 SNS(소셜미디어) 플랫폼이 되살아나고 있다. 유튜브가 숏폼 등의 인기를 바탕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텍스트형 플랫폼도 AI(인공지능)와 연계하는 등

news.mt.co.kr

한때 잠깐 하다 말아먹은 '스토리 크리에이터'는 더이상 선정도 하지 않고 있죠. 한때 스레드가 열풍을 일으킬 때 티스토리도 '오블완 챌린지' 반짝 하다가 더이상 안하고 있죠. '응원하기'를 통해 해당 블로거에게 원고료를 지급하는 기능을 추가하긴 했지만, 그것도 티스토리가 수수료 떼먹다가... 지금은 하긴 하나요? 결국에는 서비스를 점차적으로 줄이다가 문 닫을 수순으로 갈 것 같네요. 


결론

제가 전에도 잠깐 소개했지만 고스트블로그도 있고, 구글이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스팟도 있고, 진입장벽은 높은 편이지만 워드프레스도 있습니다. 티스토리측이 공지한 DEAD LINE인 9월 초가 되기 전까지 최대한 티스토리에 남아있으면서 벌만큼 버시고, 또 그 때가 되면 바로 갈아탈 수 있게끔 미리 제3의 블로그를 준비해서 키워두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네요. 에드센스 고사도 통과시켜야 하고, 블로그 지수도 높여놔야 하고. 할게 많아요. 

저도 9월 초까지는 망할 티스토리를 병행하면서 새로 정착할 곳을 찾아봐야겠습니다. 

 

덧) 혹시 '아임노마드' 하시는 분, 추천인 nowuntohim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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